최근 3년간 우리학교 도서 대출량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대출된 책 5권 중 1권은 제때 반납되지 않고 있었다.

자료에 따르면 2011학년도에 60만권이 넘었던 총 대출건수가 다음해에는 5만권이 감소했고, 가장 최근인 2013학년도에는 51만권 수준으로까지 떨어졌다. 3년 만에 대출량이 9만권가량 감소했다.

연 5만권에 달하는 큰 감소폭에는 학우들의 독서량이 줄어들고 있단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도서관은 도서 대출량이 감소하고 있는 또 다른 원인으로 ▼전자책 시장의 확대 ▼15일이라는 긴 대출기간 ▼대출기간 연장이 대출건수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 등을 꼽기도 했다.

최근 3년간의 도서 연체율 역시 꾸준히 20%를 웃돌아, 도서 대출이 필요한 학우들이 불편을 겪고 있었다. 신경철(경영08) 학우는 "수업에 필요한 전공도서가 제때 반납되지 않아 빌리지 못했다"며 불편했던 경험을 이야기 했다.

안암캠퍼스에 위치한 우리학교 주요 도서관 네 곳(중앙도서관, 과학도서관, 의학도서관, 보건과학도서관) 중에서 도서 대출률이 가장 크게 떨어진 곳은 이공계 학우들이 많이 이용하는 과학도서관이었다. 뿐만 아니라 과학도서관은 3년동안 약 25%의 연체율을 보여, 연체율이 가장 높은 도서관이라는 불명예도 함께 얻었다.

최시영 기자(dpthtm0909@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