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헤드라인

1. 허울뿐인 강의 계획서

고려대학교 학생이라면 수업을 듣기 위해 포털사이트에 접속해야 한다.

새학기의 개설과목들을 살펴보기 위해 강의계획서를 클릭하면 나타나는 것은 공백 뿐이다.

몇 개의 강의를 더 클릭해봤지만 마찬가지다.

이런 강의들의 대부분은 수강신청이 끝나고 학기가 시작하기 직전에야 강의계획서가 업로드되곤 한다.

실제로 강의계획서가 작성되지 않은 과목들이 얼마나 되는지 살펴보기위해 100개의 강의를 조사해본 결과, 32개의 강의만이 강의계획서를 제대로 첨부한 상태였다.

학생들이 다음 학기의 시간표를 짜야 하는 관심과목 등록기간이라고 믿기 어려운 결과이다.

[인터뷰: 노승민(13 인문학부)]

사실 별로 도움을 받지 못한다. 제 때 맞춰서 올라오는 강의계획서가 많은 것 같지도 않고, 강의를 고를 때 정작 사용하는 건 KuKlue다.

이러한 실속없는 강의계획서 시스템에 대한 학우들의 신뢰는 바닥에 떨어진 상태다.

때문에 학우들은 수강신청에 도움을 받기 위해 강의에 대한 학생들의 평을 모아놓은 자치사이트 ‘클루’를 애용하고 있다.

[전화 인터뷰: 김동식 철학과 교수]

강의계획서를 언제까지 올려달라고 연락해주는 시스템이 잘 안되는 것 같다. 수강신청 날짜가 임박했다는 걸 알면서 안올리는 교수가 있겠는가?

수강신청은 학생들의 한 학기의 운명을 결정한다.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의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

KUTV news

신승현 기자

영상 링크: http://youtu.be/BaWu-T5ryPw

(1분 18초)

지난 12월, 본교 정경대학 후문을 중심으로 대자보들이 붙었다.

고려대학교 주현우 학우의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가 시초가 된 이 열풍은 페이스북을 통해서 급속도로 퍼져나가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러한 대자보들은 철도 파업, 밀양 송전탑, 취업문제 등의 사회적, 정치적 이슈를 다뤘다.

최근 대자보 열풍은 김치녀 논란 등 여성 비하문제로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8-90년대 권력에 대항했던 대자보가 최근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내는 수단이 되고 있다.

[인터뷰: 김상준 언어13]

개인이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피력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대자보를 보여줌으로써 타인의 관심까지도 유도한다는 점에서 대자보 열풍에 대해서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대자보 열풍에 타 대학교는 대자보에 대한 응답자보로 화답했다.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대학교의 응답자보가 약 880여개로 다다랐다.

이러한 대자보 열풍은 이전과는 다른 대학생의 사회 참여로 나타나고 있다.

KUTVnews 

윤성현 기자 

영상 링크: http://youtu.be/BaWu-T5ryPw

(3분 02초)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번화가, 손쉽게 프랜차이즈 상점들을 찾아볼 수 있다.

반면에 개인이 독립적으로 창업을 하는 독립 점포는 단 한군데도 찾아 볼 수가 없다.

이렇듯 개인 또는 소규모의 집단이 운영하는 독립 소매점은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은 대형마트와 음식점을 넘어서 현재 편의점에 집중되고 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소형 편의점이 위치했던 곳이다.

하지만 현재 이곳은 의류매장으로 바뀌었다.

[인터뷰: 의류매장 점원] 

여기 혹시 며칠 전에 편의점 아니었나요? 네

(의류매장으로) 바뀌었나요? 네

언제 (바뀌었나요)? 한두 달 정도 됐어요.

편의점의 경우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등 다른 업종과는 달리 대기업 진출에 관한 정부의 규제가 강하지 않다.

이러한 법률 사각지대를 대기업이 악용하고 있다.

[인터뷰: 엄태기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사무총장]

현재 편의점 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대형 마트라든지 SSM에 비해서 규제가 덜한 편이다.

하지만 사실상 편의점 같은 경우 대부분 대기업들이 프랜차이즈화 해서 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반면에 거기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분들은 소상공인들이다 보니까 지나치게 규제를 하는 것이 맞는가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줄어드는 골목상권, 소비자 의식 구조의 변화와 대기업의 윤리적 경영이 시급하다.

KUTV news 

윤세영 기자

영상 링크: http://youtu.be/BaWu-T5ryPw

(4분 44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