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목) 4.18기념관 대강당에서 전문·특수대학원 연합회 발대식이 열렸다. 지난 1월 학교 측은 이미 학부 등록금과 일반대학원의 등록금을 2% 인하한 바 있으나 전문대학원과 특수대학원의 등록금은 기습적으로 3% 인상해 전문․특수 대학원생들의 빈축을 샀다.

전문대학원과 특수대학원에는 경영정보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등 22개의 대학원이 포함되어 있으며 현재 6000여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이는 일반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 수(5000여명)보다 많은 숫자다. 그러나 그동안 전문대학원과 특수대학원 학생들의 권리를 대표하고 주장하는 단일 단체가 없어 권익을 보장받기 힘들었다.

전문·특수대학원 연합회 의장인 오한수 교육대학원 학생회장은 “등록금이 인상된 대학원은 연세대와 고려대밖에 없다”며 “특수·전문대학원을 대표하는 의결기구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연합회 발족의 동기를 밝혔다. 또한 “등록금심의워원회에 전문·특수대학원은 참여하지도 못했고 단 한 차례도 특수·전문대학원의 등록금 인상에 대한 사안은 나오지 않았다”며 학교를 비판했다. 연합회 측은 앞으로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총학생회 등과 연합해 등록금 인상 철회를 요구하는 행동을 펼칠 계획이다.

학교 측에서는 특수․전문대학원 등록금 인상에 대해 “물가상승률 때문에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입장이다.

작성자 최정민(dn4769@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