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 다니는 학생이고 1년 동안 전세로 자취를 했었어요.
집이 멀어서 기숙사 살았었는데 룸메이트 문제때문에 자취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하도 저금리 시대다 뭐다 해서 전세 구하기가 진짜 힘들었는데 겨우겨우 구했습니다.
일단 방은 친구들 사는 원룸보다 꽤 넓은 편이에요.
일단 소음!! 살면서 제일 스트레스 받는게 소음인데 1년동안 소음문제로 스트레스 받은 적 한번도 없었습니다.
방음이 잘되는 거 같아요 주변 방에서 나는 소리 하나도 안들렸습니다.
개별 난방이고 조금만 틀어도 난방 빵빵해서 겨울에 맨날 속옷만 입고 잤는데 단열이 잘 돼서 난방비도 많이 안냈어요.
온수도 빠른 온수 버튼 눌러놓으면 1분도 안돼서 물 좡좡 나와요. 아침에 일어나서 버튼 눌러놓고 바로 들어가서 샤워하고 그랬습니다.
수압도 좋고 물도 잘 나와요!
여름에 에어컨!! 관리 아주머니가 관리해주신다는데 이번 늦여름에 기사 불러서 7만원 주고 청소받아놔서 그냥 쓰시면 될 겁니다.
에어컨 아주 잘 나와요. 여름에 아주 행복하게 잘 보냈습니다.
집도 남향이에요 사진처럼 창문도 넓고 햇빛도 잘 들어옵니다. 답답하면 창문 열고 공부하고 그랬어요.
관리비는 4만원인데 수도세는 없고 가스랑 전기료만 냅니다. 딱히 아끼진 않았는데 그렇게 많이 나온 적은 없던 거 같아요.
집은 법후에 위치했는데 제일 먼 정대에서 다녔는데 10분도 안걸려요. 정대생이 아니면 훨씬 더 가깝고요. 오히려 막 정후쪽이랑 달리 유흥가 없고 다 자취하는 동네라서 조용하고 편하게 쉴 수 있었습니다. 법후에 집 잡길 정말 정말 잘했다 싶어요.
고려대역 바로 옆에 있고 3분거리에 버스 정류장 있습니다. 신촌에 맨날 왔다갔다했는데 교통도 편리했어요.
근처에 백반집 많아서 먹을 거 많고 심지어 아침 저녁으로 3천원만 내면 부페처럼 주는? 좀 학생들 복지 비슷하게 하는 식당도 있었어요.
그리고 근처 교회에 자취생들, 유학생들 대상으로 매일 무료로 아침 제공해주는데 막 종교적인거 강요 하나도 없고 어서오세요! 한마디 밖에 안해서 친구들 많이 갔었습니다. 여기 아침 퀄 대박입니다.
쓰레기 버리는 것도 바로 아래 버리기 진짜 쉬워요. 도서관도 되게 가깝고요.
학교 다니다가 도서관 지겨울 때 그냥 집에서 해도 조용해서 좋습니다.
여기 살면서 집에서도 공부 많이 했는데 학점 잘 나왔습니다.
방충망 다 잘 되어 있고 나오기 전에 한번 또 싹 청소했었습니다.
살다가 문제 생기면 바로 앞에 세탁소 아주머니께 말씀드리면 바로 해결해주십니다.
제가 휴학해서 나오게됐는데 이 집만한 집을 못본 것 같습니다.
살기 너무 좋아요 진짜. 1년동안 불평 한 마디 없이 잘 살았습니다.
휴학만 아니면 그냥 쭉 살고 싶은데 좀 아쉽습니다. 복학하면 아마 여기로 다시 들어갈 듯 싶어요.
정말 구하기 힘든 전세 꼭 둘러보시고 행복한 학기 보내세요!!

종암동 33-34번지 203호
빨래방 아주머니 전화번호
010 3252 9898 <- 여기로 전화하셔서 방 둘러보시면 될 것 같아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9 12: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