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동계학술강좌
푸코, “권력-주체-타자”

푸코는 줄곧 주체와 진실이 관계 맺는 방식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미시권력의 분석 역시, 다양한 힘들이 어떻게 주체에 관한 진실을 생산하고 우리의 주체성을 형성해 가는가에 대한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80년대에 이르러 푸코는, 그간 연구해 온 통치성 개념으로부터 착안하여, 바깥으로부터 주체에 가해지는 힘에 의해 수동적이고 예속적으로 주체화되는 것을 넘어서서,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자유를 실천함으로써 자기에게 자기가 가하는 작업으로서의 윤리, 즉 능동적 주체화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에 반드시 타자의 존재가 필요함을 역설합니다. 능동적 주체화의 작업은 사회를 떠나 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 속에서 다양한 여러 타자들과 더불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윤리적일 뿐만 아니라 정치적이며, 이는 정치를 떠나 윤리로 도피했다고 하는 세간의 비난이 사실과 다름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푸코는 보편적 규범에 따른 도덕은, 단일한 규범에 대한 만인의 복종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이를 단호히 거부하고, 대신 자신의 삶을 예술작품으로 만들어 내는 실존의 미학을 이야기하게 됩니다. 규범으로서의 도덕이 아닌 자유의 실천으로서의 도덕, 미학적 창조행위로서의 윤리를 주창함으로써, 언제라도 그 폭력성과 지배의 의지를 드러낼 수 있는 보편적 규범에 대항하면서도 자기 자신을 윤리적 주체로 구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강의정보>
강연: 심세광 (불문학자, 철학자) 성균관대 불문과 및 파리10대학
강좌료 (예약접수 시 ) - 총 4강 만원  당일접수 만 오천원
시간 오후 2시-5시 장소 추후공지
방문예약접수 12.1~강좌 전 대도관 원총실 115호 및 계좌발송 후 이메일
(계좌번호 우리은행 1002-751-892350 예금주 학생회장 박원익)
    
1월 5일 월
미셸 푸코의 권력론 - 규율권력과 생명관리권력
1월 7일 수
미셸 푸코의 국가론 - 통치성 연구
1월 12일 월
미셸 푸코의 윤리(1) - 자기통치와 타자의 통치
1월 14일 수
미셸 푸코의 윤리(2) - 예술작품으로서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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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 대학원 총학생회실(대학원도서관 115호, 02-3290-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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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28대 새로고침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17 00:2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