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센터‬
총학생회의 학내 성소수자, 성평등 관련 시리즈 2탄

<양성평등센터, 어디로 나아가야 할까요?
: 양성평등센터 운영위원회 소집에 부쳐>

고려대학교 인문사회계캠퍼스 동쪽, 본관 바로 뒤편에는 우리에게 ‘동글리’로 익숙한 ‘동원글로벌리더십센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 건물 1층에는 고려대학교의 자랑이기도 한 ‘양성평등센터, 영문명 Center for Gender Equality’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1년, 양성평등센터의 전신인 ‘성희롱•성폭력 상담소’가 우리 고려대학교에 첫발을 내딛게 됩니다. 이는 정부의 공공기관 성희롱 근절 및 예방을 위한 대책의 일환이었습니다. 당시 많은 대학들이 성희롱 관련 부서를 설치하는 데서 그친 것과 달리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부서를 설치한 것에 그 의의를 둘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의의를 갖는 성희롱•성폭력 상담소는 2006년 양성평등센터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성희롱•성폭력 상담소라는 이름을 가졌다보니 그 공간을 방문하는 여성은 피해자, 남성은 가해자라는 시선을 받게 되었고, 이는 학생들이 상담소 방문에 심리적 거리감을 느낀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희롱•성폭력에 대한 사후 대처보다 예방에 더 중점을 두는 센터의 기조의 변화를 표현하기 위해서입니다.

개칭과 함께 정비된 학칙에 따라 양성평등센터는 ‘성희롱, 성폭력 및 성매매 관련 피해예방 및 고충상담업무, 성희롱 및 성폭력 사건처리 및 지원업무, 양성평등 대학문화 및 교육환경 조성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학내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의 은폐나 축소를 시도하려 하지 않고, 강의에서 발생하는 성희롱 발언을 모니터링하며, 각종 세미나 등에서 성폭력을 예방하려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학내 성폭행 사건, 몰래카메라 사건 등에서 원리, 원칙에 입각한 대처를 보여주어 학우들의 신뢰를 받는 기관으로 거듭났습니다.

이러한 양성평등센터가 또 한 번의 변화를 준비 중입니다. 오는 21일 저녁, 양성평등센터의 운영에 관한 중요사항 및 관련 규정의 제개정을 논하는 양성평등센터 운영위원회가 열립니다. 총학생회와 여학생위원회는 이 자리에 학생대표로서 참석합니다. 이에 학우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양성평등센터는 어디로 나아가야 할까요?”

양성평등센터의 현재와 미래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들려주세요.

2014.10.15. 민족고대 제47대 총학생회 고대공감대 & 고려대학교 여학생위원회

* 내일은 고려대학교 여성주의 교지편집위원회 석순의 대자보가, 모레에는 고려대학교 성소수자 중앙동아리 사람과사람의 대자보가 순차적으로 업로드 됩니다!

문의: 총학생회 정책국 부국장 권순민 01055867789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9 08: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