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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주말, 참살이 안쪽 골목에 위치한 짚신매운갈비찜을 갔습니다..
차라리 메인메뉴인 돼지나 소갈비찜을 시켰어야 하는데..
짜장면집에서 돈까스 시키는 것 같은 도전적인 정신으로 치즈 닭갈비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다음 네 가지 부분에서 매우 충격을 받고 기분 상한 마음으로 마루가메 제면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1. 부실한 양
처음에 나온 닭갈비 비주얼을 보고 양이 많이 부실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2. 충격적 모짜렐라 치즈
야채가 다 끓고 모짜렐라 치즈를 주시는데.. 냉동고에 고이 잠들어있던 모짜렐라 치즈 커다란 통을 그대로 들고 오시더니
그릇으로 벅벅 긁고 끓고있는 야채위에 투척투척 하시더라고요..
보통은 그릇에 따로 담아와서 주시지 않나요..?;
3. 잡내 쩌는 닭
어느정도 끓은것 같아서 닭을 먹으려고 하는데.. 하도 잡내가 심해서 도저히 먹지를 못하겠더라고요..
닭도 완전 누가 먹다 버린 닭 마냥 비주얼 최악이었고요.. 저 진짜 음식 안가리는 사람인데 잡내 쩔어서 2조각 이상 먹지를 못했어요..
4.(이게 제일 중요) 화나는 대응
닭 잡내가 도저히 심해서... 먹지를 못하겠어서 알바생을 불렀어요. 너무 잡내 너무 심해서 못먹겠다구요. 그랬더니 아주머니(주방에 계시면서, 주인인듯 보였어요.) 에게 다시 물어보겠다고 하셨어요. 한 2분인가 기다렸는데 아무런 대응이 없어서(이때는 오후 4시여서 저희말고 딱 2팀 더 있었어요. 한산했어요.) 다시 알바생 불러서 물었어요. 주인분이 뭐라고 하셨냐고.. 그랬더니 그냥 알바생분이 계속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만 하셨어요. 저는 그게 아니라, 아주머니가 직접 오셔서 대응하시길 원했어요. 알바생이 무슨 잘못이 있겠어요. 그래서 직접 주방으로 갔어요. 아주머니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니까,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우리는 돼지랑 소를 메인으로 하기때문에.. 닭을 생으로 넣어서 그런건데.. 좀 더 졸이면 괜찮을텐데. 다른 손님들은 다 맛있게 먹었는데." 라고 말씀하시길래.. 직접 한번 보시라고 테이블로 데리고 왔어요.. 그런데도 "이거 더 졸이면 괜찮아 지는데.." 라면서 끝까지 맛도 안보시고 사과도 안하시고 어떤 대응도 안하시고 계속 변명만 하셨어요. 얼굴엔 미안함보단 짜증스러움이 가득했고요.
진짜 국물 자박할 정도로 충분히 끓였고(모짜렐라 치즈 다 사라질 정도로.), 진짜 잡내 심했어요.
추가한 사진은 닭조각 딱 2개먹고, 떡 2개 먹고, 파조각 1개 건져먹은 사진이에요. (치즈 보이지 않을 정도로 끓임)
만약 재료가 변변치 않으면 차라리 오늘은 돼지랑 소만 가능하다고 말씀을 해주시던가, 왜 메뉴에 떡하니 적어두고 주문하게 내버려 두신 건가요? 그리고 대응은 짜증스럽다는 듯이 변명만 하시는건지..
진짜 기분 엄청 상했네요...
다음에 짚신 가실일 있으시면 절대 닭갈비는 시키지 마세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16 23: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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