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총장은 학내 의사결정 최종 권한을 가집니다.

지난 미래대학 신설 통보, SK 미래관 독단적 공간 배치, 과학도서관 1층 열람실 폐쇄 등 이 어디에서도 학우들의 의견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불통 행정은 비민주적인 총장 선출 제도에서 기인했습니다.

현재 우리 학교 총장 선출 방식은 간선제와 임명제가 혼합된 방식입니다.
법인, 교수진, 교우회, 직원, 그리고 학생 3명으로 이뤄진 후보자 추천 위원회에서 최종 후보 3명을 선정합니다. 이후, 최종 결정 권한을 가진 이사회가 그중 1명을 임명합니다.
그러나, 이사회의 임명권을 견제할 수 있는 제도가 없어 총장 후보자 역시 학생들을 위한 공약을 내세우지 않아도 됩니다.

<이규상(총학생회 교육정책국장):현재 총장 선출 과정에서는 총장님은 학생들의 말을 들을 필요가 없습니다. 총장을 뽑는 것은 이사회이기 때문입니다. 당장 저희가 3월에 외쳤던 드롭 제도 또한 총장의 교육 철학에 맞지 않는다면 저희가 아무리 외친들 드롭 제도는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총장이 민주적으로 뽑힌다면 당연히 상황은 나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경북대와 전북대, 이화여대 등은 민주적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대학생네트워크에서도 총장의 민주적 선출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김태구(총학생회장):‘이만 총총 프로젝트’라 해서 이만 명의 총학생회원이 참여하는 총장선거 슬로건과 함께 학생들이 원하는 정책들을 제안서 형태로 만들어서 후보자들에게 전달할 계획에 있습니다.(총장 선거와 관련해서) 학내에 공론화가 된 적이 많지 않은 거로 알고 있습니다.학우 분들께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는 의지는 분명히 가지고 있습니다. >

4년 만에 이뤄지는 총장 선거. 학우들의 의견이 반영된 민주적 방식으로 이뤄질 수 있길 바랍니다.

KUBS 김한비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2 02: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