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양보해 어려운 학우 돕는 ‘명예 장학제도‘ 시행돼
성적 우수 장학금 양보할 경우 면학 장학금으로 환입… 더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 혜택




성적 우수 장학금 수혜자가 형편이 어려운 학우를 위해 자신의 장학금을 양보할 경우 ‘명예 장학생’으로 등재되는 명예장학제도가 이번 학기부터 시행된다.


학생 지원부의 노양순 주임은 기존에 학부모의 회사 등에서 학비를 지원받거나 외부에서 장학금을 받는 학우가 성적 우수 장학생에 선발된 경우 학비 지원 기회를 양도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한 적이 있어 이들을 위해 보다 실질적인 제도를 마련하기로 결정했다고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제도가 마련되기 전에는 양도된 장학금이 단순 학교 기금으로 쓰였다. 하지만 이 제도를 이용하면 기존의 성적 우수 장학금은 전액 면학장학금으로 환입되기 때문에 본래의 취지를 더욱 잘 살릴 수 있다.


명예 장학제도는 성적 우수 장학금 수혜자의 신청을 받아 시행된다. 장학금을 양보한 학우는 학적부 및 성적부에 명예 장학생 기재, 성적우수 명예장학 학생 표창장 수여 등의 혜택을 받는다. 명예 장학 혜택을 받고자 하는 학우는 학생 지원부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 제도에 대해 최민정(영어영문 09) 학우는 “기존에 학비가 지원됐었는데 성적 우수 장학금을 받게 되어 다른 학우들을 위해 장학금을 양보하고 싶었지만 이런 제도가 부재해 그러지 못했었다” 며 이 제도의 도입을 환영했다.


그러나 아직 도입 초기인 만큼, 대부분의 학우는 이 제도를 잘 알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학생 지원부에서는 “명예 장학제도가 좋은 취지로 도입된 만큼,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었으면 한다.” 고 당부했다.



작성자 : 여수빈  whitez1592@korea.ac.kr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2 21:3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