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회관 앞 횡단보도 있잖아요?  거기를 건너서 오일뱅크 주유소, 광동수산 횟집 있는 길로 들어갑니다.  흔히들 '경희대 가는 길'이라고 하는.....  근처에 LPG 충전소가 있어서 그런지 기사식당이 많습니다.  사실 아직 그런 데 출입할 나이는 아닙니다.

제가 즐겨가는 곳이 하나 있습니다.  그 쪽 길로 약 50m 쯤 걸어가면 노란색 간판의 할매쭈꾸미라는 곳이 있습니다.  예전에 칼국수집을 하다가 전업했다고 하는데요, 야채쭈꾸미볶음이 아주 맛있습니다.

야채쭈꾸미(점심 메뉴인데 오후 3시에 시켜봤습니다.) 1인분에 5000원입니다.  불판에 쭈꾸미랑 야채 볶아먹고 밥까지 제공되는 건데.....  예전에 고려마당을 자주 갔었는데, 사실 거기가 쭈꾸미볶음은 좀 약했지요.  여기는 쭈꾸미도 많이 주고 양념도 맛있습니다.  쌀도 꽤 좋은 것을 쓰는지 밥에서 윤기가 느껴집니다.  중국산 찐쌀 걱정 안 해도 되고요.  반찬도 가짓수가 많지는 않지만 깔끔합니다.  콩나물도 공장에서 약 먹여키운 것이 아니라서 좋더만요......  메뉴 시킬 때 조심해야 됩니다.  벽에 메뉴판이 붙어있기는 하나, 야채쭈꾸미는 5000원, 그냥 쭈꾸미볶음은 7000원입니다.   반계탕도 파는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아저씨도 아주 친절하십니다. ㅋㅋㅋ 여름에는 콩물국수 4000원에 파는데....  학교 주변에서 파는 콩물국수... 제가 먹어본 중에서는 최고입니다.  부산집인가 하는 곳은 제가 아직 가보지 않아서 거기보다 잘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콩을 갈아서 만든 콩물이 아니라 콩가루를 갖고 어떻게 만든 콩물이던가 하여튼 특이합니다.  가끔 입맛 없을 때 가 보시면 괜찮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