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요번에 살던 하숙집에서 나오게 되어 제가 살던 방이 비게 되었습니다. 1년 반정도 사는동안 너무 잘살았고 해서 아주머니 부탁으로 홍보하려고 글을 올립니다. 제가 글을 잘 못써서 바로 장단점부터 설명 드릴게요.

장점
1. 제가 쓰던 방은 4층 옥탑방이었는데 층에 방이 저 혼자라 주변사람들 소음이나 그런게 전혀 없습니다. 사실 자취를 해도 옆방소음은 있기 마련인데 여긴 옆방이 없어서 아주 조용합니다.
2. 하숙을 하면 아무래도 화장실이나 냉장고등 공용으로 사용하는게 좀 불편한데 이 방은 방 안에 냉장고가 따로 있고, 화장실도 방 바로 옆에 붙어 있어(혼자쓰는 화장실 입니다)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3. 옥상을 마당처럼 쓸 수 있습니다. 옥상이 꽤 넓어서 저는 저기서 운동도 하고(턱걸이 하는 바가 있어요) 테이블에서 컵라면도 먹고 놀았습니다.
4. 하숙 밥이 맛있습니다. 다른 친구들 말로는 밥이 부실한 하숙도 많다던데 저는 여기 살면서 그런건 못느껴봤습니다. 제가 생선을 못먹는데 생선 나오는 날이면 따로 계란 프라이를 해주신다거나 해서 아주머니가 잘 챙겨주십니다.
5. 보일러, 전기세를 따로 안냅니다. 옥탑이 겨울에 춥고 여름에 덥다 그러는데 에어컨 보일러를 비싸서 못틀면 그럴거 같습니다. 전 방에서 덥거나 추운적이 없었습니다. 정 추우면 전기장판 쓰면 되겠죠? 근데 보일러비가 많이 나오는거 같긴 하더라구요

종합적으로 살면서 느낀 장점은 하숙의 장점(밥, 쓰래기 처리 등 편리)과 자취의 장점(자유)를 모아놓은듯한 느낌이랄까요?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단점
1. 전 겨울방학에 본가에 안내려가고 계속 있었는데 겨울밤에는 샤워하기가 좀 추웠습니다. 그래서 전 정오쯤에 샤워하거나 헬스장 가서 샤워했습니다. 아 그리고 화장실 사진보면 아시겠지만 샤워 시설이 썩 좋진 않습니다 ㅋㅋㅋ
2. 천장이 좀 낮습니다. 제가 178인데 살짝 점프하면 천장에 머리 닿으니까 180 이상이신분은 힘들거 같네요...
3. 원래는 뭔가 조리할 도구가 없었습니다. 근데 제가 방문 앞 쪼그만 공간에 버너랑 가스좀 사놨으니 고거로 라면같은거 끓여드실수 있습니다. 전 사놓고 몇번 안써서 거의 새거입니다.
4. 모기, 파리가 들어옵니다(다행히 파리는 방안에는 안들어오구요.. 방문앞 공간에 한번씩 날아다닙니다) 모기는 제가 곳곳에 방충망을 설치해서 이제 안들어오는데 파리는 및에층에서 날아오는거라 막을수가 없네요. 근데 옥상 문 열어놓으면 거기로 나갑니다. 다행히 바퀴같은 큰 벌레는 없는거 같습니다.


단점들도 있긴 한데 저처럼 둔한 사람들은 크게 못느낄 단점들이라.. 암튼 전 사는동안 만족 하고 잘 살았던거 같습니다. 밥을 안챙겨도 되고 규칙적으로 먹을수 있으니까 공부할 시간도 더 생기고 하숙의 장점이 분명히 있더라고요.  위치는 고대사거리라 이공계 인문계 다 가깝구요 가격은 한달에 40만원입니다 관심있으시면 아주머니께 연락드려서 직접 한번 가서 보세요. 아주머니 번호는 010-6263-3908 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1 22:3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