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괜찮은 방인데.. 안 나가서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설명을 못 했는지.. 그래서 자세하게 써봅니다.

가격은 5000/15이고, 전세자금대출 문의가 많은데 집주인분께 문의해보니 안타깝지만 그 부분은 어렵다고 하십니다.ㅠ 이미 주변 전세가격 대비 저렴하게 나온 방입니다.

건물은 구 나인헤르츠 건물, 현 프린트카페 건물 맞은편 골목 위쪽으로 올라오면 있습니다. 정경대 후문 및 안암역과 매우 가깝습니다. 인문캠 학생 분들께 특히 추천드리지만, 저는 이캠에서 근장하면서도 잘 다녔습니다.
인프라도 집 구할 때 꽤 중요하게들 생각하시더라구요. 근처에 프린트카페, 승가마트와 큰 gs편의점, 각종 식당들, 카페, 헬스장, 좀 나가면 빨래방까지 있기 때문에 참 편합니다. 참살이에 두꺼비마트 생긴 뒤로는 그쪽으로도 자주 다녔네요.

8평 상당의 큰 방이고(ㄱ자 형태라  와서 보시면 생각보다 더 큽니다) 저는 마지막 사진에 나와있는 것처럼 옷장으로 침대공간이랑 방을 분리해서 1.5룸마냥 썼습니다. 넓은 ㄱ자 형태가 좋은게 빨래 널어도 공간이 충분하고, 특히 저는 빨래 널 때랑 기타 짐들은 저 싱크대~책상 사이 공간에 보관해서 정말 거실같은 공간이 있었습니다.

2000년대에 지어진 건물이지만 윗층에 주인분들이 사셔서 건물관리가 잘 됩니다. 모기 정도는 있어도 큰 벌레는 없었습니다. 고장난 물건 있으면 바로 고쳐주십니다. 전 세면대 아래 관이 낡아서 요청드렸더니 그날 바로 갈아주셨고, 그래서 물 잘 내려갑니다.(방 볼 때 이 점도 꼭 확인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이 부분 보시는 분들도 있던데 굉장히 친절하십니다.^^; 오며가며 인사하며 잘 지냈어요. 마주치면 불편한 점 없는지도 항상 물어봐주십니다.

풀옵션이구요. 에어컨 세탁기 책상 옷장 침대 등등 다 있습니다. 다만 세탁기는 드럼 아니고 통돌이입니다. 가스레인지는 2구이고 개인적으로 인덕션보다 선호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냉장고를 중간에 한번 바꿔주셨는데 큰 모델로 바뀌어서 신났었죠. 요리 자주 안 하는 편인데도 작은 냉장고는 힘들더라구요.

방은 6층이라 햇빛 잘 들고 소음도 안 올라옵니다. 집에서 공부하는 편인데 학점관리도 하고.. tmi지만 대학원도 붙고 잘 살았습니다. 들어올 때 전 주인분도 취직하면서 나갔다고 하셨었어요. 근처 다른 건물이랑 붙어있는 방도 많은데 여긴 그렇지 않습니다. 옆 건물에서 들여다보일 염려도 없고 뷰(..)라기엔 뭐하지만 괜찮습니다.

마지막 사진 제외하고는 제가 들어올 당시의 공실 사진들입니다. 실제로 보러 오시면 제가 아직 살고 있는지라, 최대한 청소하면서 살았지만 맥시멀리스트라.. 짐이 좀 있을 예정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큰 방입니다.

이사 나가는 이유는.. 큰 집에 맛들려서 더 큰 투룸으로 떠납니다🥲 전에는 계속 신축인 5평 이하 원룸들에 살았었는데, 이제 다신 작은 집에 못 살 것 같네요. 그만큼 이 방에 대한  추억이 좋았습니다. 좋은 분이 가져가셨으면 좋겠네요.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은 아래 오픈카톡으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원하시면 방 보여드릴게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9 04:0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