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을 추구하는 저희 가족 중에서 말썽쟁이인
저희 아부지가 어느날 밤 짜파구리와 너구리 묶어서 파는 걸 딱 갖고오셔서
오늘 기생충의 ram dong을 따라해보라는 퀘스트를 주셨습니다. (짜파구리 번역어)
마켓컬리에서 엄마가 공수해오신 한우는
이미 부위들을 점심때 다 먹어서..... 아쉬운대로 남은 차돌박이를 여따가 부었습니다
영화에선 뭐였죠?? 목살?
-볶음 너구리 면 1
-볶음 너구리 건더기 1
-볶음 너구리 스프 1/2
-볶음 너구리 조미유 1/2
-사천 짜파게티 1
-사천 짜파게티 건더기, 조미유, 스프 모두 1
그냥 물 넣고 끓이다가 물 살짝 버리고 스프들 계량해서 넣고 비빗비빗하면 됩니다.
사천짜장 느낌나서 좋았습니다. 짜파게티도 그냥 짶이 아니라 사천 짶을 써서 더 칼칼했어요. 훌륭. 다만 차돌박이랑 같이 먹으면 맛은 환상이긴 한데 너무 느끼해서 몇 젓가락 안떴는데도 소주 2/3은 비움...
부모님은 너무 맛있게 잘 드셨지만
너구리 면도 1/2만 넣었어야 하지 않나? 는 생각이 불현듯 제 뇌리를 스쳐갔습니다...
왜냐면 뭔가 좀 아쉬워서...
담엔 좀더 개선해서 츄라이해보려고 합니다.
담엔 통마늘 구운거랑 계란 후라이도 올려먹어야지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7-27 01:5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