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일년 정도 마라탕에 미친 자입니다.
같이 근무하는 사람이랑 우리도 이제 서울로 마라탕을 먹으러 가보자! 해서 간 곳이
자양동(건대입구) 양꼬치거리에 봉자마라탕이에요.
다른 마라탕집들처럼 재료를 고르고 맵기를 선택하는 곳이 아니고
그냥 마라탕 하나요! 하면 알아서 촥촥 조리해서 줍니다.
마라랑 화자오 더 넣어주세요. 라고 요청했어서 한입 먹자마자 혀가 마비되는 걸 기대했었는데
첫입이 애매했어요 .
에이.. 소문만큼은 아니구만이라고 생각했지만... 먹으면 먹을 수록 왜 상호명이 봉자마라탕인이 알 수 있었어요.
장사 정직하게 하시는 것 같아요 ㅋ
맛있습니다. 초보자가 접하기에도 부담없는 맛이고, 마라탕 경험자가 먹기에도 약하지 않아요
그리고 저 탕고기가지볶음
저 음식은 미쳤습니다.
진짜 미쳤어요.
먹고있는데도 먹고 싶은 맛이에요.
꿔바로우랑 가지튀김을 같이 소스넣고 볶은 건데
가지랑 꿔바오루를 같이 씹는 순간 가지에서 나오는 채즙이 입안을 감싸고 돕니다
거기에 하얼빈 맥주 한모금 마시면 끝나요
둘이 마라탕하나에 탕고기가지볶음 하나, 하얼빈 한병 먹고 나오면서 부른 배를 원망했어요.
다음 번엔 위를 늘리고 방문하자고 다짐할 정도로 맛있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에 먹었는데 이번 주 내내 봉자마라탕 얘기했어요 ㅋㅋㅋㅋ
아.. 서울 살고 싶다 ㅠㅠ
아 사장님 친절하십니다. 가족분들끼리 운영하시는 것 같고, 4인 테이블 기준으로 테이블이 10개도 안돼요. 7개정도??
계산시에 현금유도하시고, 현금결제할 시 할인해준다고 하시지만 그냥 카드계산해도 눈치를 준다거나 하진 않아요.
테이블도 한 팀 받고 나가면 수세미로 닦아서 끈적임이나 찌든 때 등은 없었어요. 숟가락 젓가락도 깨끗했어요.
갔던 마라탕집 중에서 가장 깔끔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경장육슬도 맛있다고 합니다.
저흰 배불러서 못먹음....
우후죽순 생기는 마라탕집들 중 라면스프맛이 나는 곳들이 대부분이라 마라탕 안사먹은지 몇달 되고
마라탕 먹고 싶으면 집에서 해먹는 편인데
이런 곳이 집 가까이 있다면 일주일에 5번 방문하겠다 싶을 정도로 인생마라탕이었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7-25 11: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