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꽤나 자주 방문했던 맥주 바틀샵인 "성북동 바틀샵" 후기를 올립니다.

우선 저는 술은 좋아하지만 맥주보단 사실 와인이나 위스키파이며(?), 술에 대한 정보 얘기/공유하는걸 정말 좋아하는 주류덕후임을 밝힙니다! 오늘 소개드리는곳은 여럿이서 막 마시기보단 혼자나 둘이 맥주 배워가기 좋은 가게에요. 안암의 주류덕후님들 여기로 모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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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바틀샵은 한성대입구역 도보 10분거리 이내에 위치해있으며, 안암역에서 1111번을 타면 정류장에서 1분 거리에 있어 학교에서 가기 용이합니다.

본래 취지는 바틀샵으로 운영하시기에 테이크아웃을 메인으로 하나, 가게에 자리가 3개정도 있어 전용잔에 마시고 가실수도 있습니다. 가게 크기는 정말정말 놀라울정도로 작습니다. 맥주 가격대는 병당 7000~20000원으로 보통 만원 내외입니다.

저렴한 편은 아니나 맥주창고 등에서 구하기 어려운 레어한 맥주가 가득하고, 와인앤모어 등 대형 주류할인점과 비견할만한 괜찮은 가격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게의 가장 큰 장점은 사장님이 맥주를 하나하나 다 시음해보시고 (50종류 가량) 테이스팅노트를 맥주에 포스트잇으로 써붙여놓으셔서 맥주의 넓고도 깊은 세계에 입문하기 편하다는 것입니다! 추천 부탁하시면 친절하게 잘해주시기도 해요. 바틀샵 사장님답게 맥주에 대한 지식이 많으셔서 맥주 시켜서 이것저것 여쭤보면 시간가는지 모를수 있습니다.

이제는 날씨가 조금 쌀쌀하지만 가게 바로 앞에 작은 공원같이 조성되어서 테이크아웃해서 먹기 좋은 공간도 있습니다. 근처 맛집을 찾으신다면  "밥짓고티우림"이라는 한정식집 추천드려요! 만원 이내로 정갈한 한정식을 한옥에서 먹을수 있으며 괜찮은 전통주 셀렉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좌석이 한정된만큼 테이크아웃이 아니라 매장에서 드실 계획이라면 미리 인스타로 사장님께 연락드리고 방문하는걸 추천드려요. 인스타 아이디는 sb_bottleshop 입니다. 매일 그날 입고된 맥주 소식도 올라오니 애주가들은 구경하기 딱 좋습니다....ㅋㅋㅋ

가게에 단점이 하나 있다면 굉장히 사장님 취향으로 편향된 맥주 셀렉션을 자랑하기 때문에 ㅋㅋㅋㅋㅋ 80% 이상이 사워에일이나 스타우트에요..ㅋㅋ IPA나 라거는 드뭅니다. 저는 위스키를 좋아한다고 하니 버번 캐스크에서 숙성된 맥주를 추천해주셨는데 꽤나 마음에 들었어요. 정말 특이한 스타일도 많으니 시도해볼 용기가 있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저는 최근에 술김에 피클맥주를 시켜보고 의외로 입맛에 맞아서 놀랐어요..!

소비자포럼에는 처음으로 글을 남겨보는데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좋은 가게 (아마 술집)을 더 소개해보겠습니다! 모두 편안한 하루 되셔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18 18:0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