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입니다.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이태원이지만 이태원 끝자락 언덕 길, 골목 길을 지나면 르페셰미뇽이 조용하게 멈춰있습니다.
"이런 곳을 누가 알고 찾아올까..?"
상호명 : 르 페셰 미뇽 (Le peche mignon)
위치 :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40가길 3-3 2층
영업시간 : 월화 휴무, 12시 오픈 (클래스 겸하는 1인 업장이라 변동이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or 전화 확인하는 것이 좋음)
품목 : 쁘띠갸또(사진과 같은 단품 케익), 차, 커피, 캬라멜, 초콜릿, 구움과자 등등..
가격 : 단품,커피 세트 1만원
이 업장은 라인업이 매 주 바뀌는 것이 특이점입니다. 메종엠오같이 제 철에 물이 좋은 재료를 이용하여 디저트를 내는데, 기분에 따라 마카롱이나 캬라멜, 구움과자도 만드시는 듯 하고 쁘띠 갸또도 종류나 라인업에 있어 다채롭고, 프랑스 유명 셰프의 것 들을 오마쥬한 메뉴도 내십니다.(이건 천재성이 없으면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장님은 연세대 공학과 출신으로 대기업 생활하시다 갑작스레 프랑스로 떠나 제과 공부를 하셨고 한국에서 매장을 차리셨다고 합니다. 당시엔 큰 화제가 되어 뉴스나 잡지같은 곳에도 실렸습니다. (오래전에 신문에 인터뷰하신 걸 본 적이 있는데 그 분이 여기 사장님인 줄은 꽤 나중에 알았습니다ㅎㅎ)
이 곳은 가격에 대한 메리트가 있는 곳인데, 현지 생활을 오래 하셔 그런지 파리의 평균 쁘띠갸또 가격인 5유로를 지키려 하시는 듯 합니다. 아주 감사한 일입니다.
음식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이나 커틀러리 마저 아기자기한 사장님의 성격을 반영하시는 것 같습니다.
공간 자체도 편안하고 날이 맑으면 남산타워가 잘 보여서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이태원이 은근히 디저트나 여유있게 차 한 잔 마실 곳이 없으니까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곳이라 좋아하는 사람, 친구, 가족들 기회만 되면 데리고 가는 곳입니다.
자랑하고 싶은게 많아 텍스트가 길어지고 있네요.
이만 줄이겠습니다. 학교와 가까우니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ㅎㅎ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7-29 08:2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