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훈련 마치자마자 맥주가 엄청 땡기더군요.
그 와중에 친구가 튀김집을 추천받았다고, 같이 가자고 제의해왔습니다.
저는 최고의 맥주 한 모금을 위해 퇴소 후 화정체육관으로 달려가 물 한잔 마시지 않고 고강도 스쿼트를 조졌습니다.
목이 바싹바싹 말라가는 와중에 친구가 추천받은 집에 도착했습니다.
옆살이 피쉬앤그릴에서 좌회전하니 깔끔한 점포가 나왔습니다.
쟈리에 앉자마자 왕새우튀김 7개와 생맥 500 두잔을 시켰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 기준으로 안암 생맥주 원탑이었습니다.
(맥주 전문집 제외)
어쩜 그렇게 시원하고 부드럽고 깔끔할 수가 있는지...
얼핏 생맥 기계를 잘 관리하면 그런 맛이 난다고는 들었는데, 이게 바로 그 맛인가 싶었습니다.
새우튀김도 괜찮았습니다.
특이한 점은 껍질을 벗기지 않고 머리까지 통으로 튀겨서 나왔는데, 이게 또 매력적이더라구요.
튀기는 기술이 좋은건지 껍질이 전혀 거슬리지 않고 튀김옷의 연장 같은 느낌으로 기분 좋게 씹혔습니다.
특히 머리가 아주 꼬소한게 별미였습니다.
언젠가 시원한 생맥주가 땡길 때 다시 방문할 것 같습니다. 재방문 의사 만땅입니다. 추천!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8-01 17:5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