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소포게에서 뚜이가 재오픈 했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그것도 제주에서요...! 너무 반가운 마음에 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곧 제주 여행을 갈 참이었거든요. 마침 숙소가 협재와 가깝기도 했구요. 뚜이에서 바나나 케이크를 맛있게 먹었는데, 다른 데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어서 얼마나 아쉬웠는지 모릅니다.
문 밖에서 나는 커피향을 맡으며, 살짝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고대에서 왔다고 하니 사장님이 어찌나 반겨주시던지 너무 감사했습니다. 어제도 남학생들이 왔다갔다고 하시더라구요. 사장님이 ‘우리 고대생들 참 보고싶다고, 보면 너무 반갑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뚜이는 더 아늑했습니다. 제주의 뚜이는 안암의 뚜이와는 다른 고유의 매력이 있었어요. 한층 더 안락한느낌과 더불어 더 뉴질랜드틱해졌다고 할까... 사장님이 수집하신 여러 조각과 인형(뉴질랜드와 관련된 것들로 보이는)들이 공간을 가득 채웠습니다.
여전히 바나나케이크는 맛있었고 클래식은 듣기 좋았으며 사장님은 러블리하셨어요.
근처에 오실 일이 있으시면 꼭 한 번 들려보셨으면 좋겠네요:)
협재는 그 자체로 좋지만, 협재에서 만나는 뚜이는 너무너무 좋았기때문입니다. 그 좋은 시간과 경험을 함께 공유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주소
제주 제주시 한림읍 협재1길 45 (협재 해수욕장에서 걸어서 10분 거리)
*영업시간
매일 8:30~19:00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7-26 11:4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