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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한건 아니지만 남양주만 세번째 글을 쓰네요
주말 맑은 날씨를 즐기러 마더씨를 모시고 남양주 '물의 정원'과 '수종사' 그리고 이곳 달빛 식탁을 다녀왔습니다.
식당 소개에 앞서 물의정원과 수종사를 간단하게 말씀드려요
물의 정원
현재 코스모스가 절정으로 피어있습니다. 비가 또 예보되어있어 주말까지 버텨줄 지는 의문이 좀 들지만 만약 날씨가 좋다면 가볍게 다녀오시기 좋을 것 같아요.
운길산역에서 도보로 10분 안쪽으로 다녀올 수 있고 인근의 두물머리와 비교해서도 경관이 절대 뒤쳐지지 않아요
수종사
차로 가세요. 진심입니다.
운길산 산행하다 다녀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정말 북한강의 경치가 말도 안되게 예쁘게 보이는 사찰이었어요.
경사도와 높이가 있는 만큼 사람들이 엄하게 많지도 않고, 사찰에 찾아오는 분들에게 내어주시는 차도 너무 향긋하게 맛보았습니다.
이제 식당 소개를 해 볼께요
달빛식탁
남양주 나인블럭(나인블럭 북한강점 이라고도 하죠)을 조금 더 지나면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작은 입간판을 세워놓고 있는 이 식당.
입간판을 지나 골목골목으로 들어가면 오래된 집을 깨끗하게 정비한 식당이 나옵니다.
식당 내부는 한 쪽은 피규어들로 장식되어있고 한 쪽은 식사테이블들로 쫙 깔려있습니다
좌석의 특징으로는 의자 좌석과 엉덩이 깔고 앉는 방이 구분이 되어있어요.
하지만 이 가을에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곳은 야외석 입니다.
정말로 딱 북한강변 옆에 자리잡고 있어 강물이 흐르고 있어 시원한 기분이 들고 살짝살짝 올라오는 단풍을 구경하며 앉아있으니 어머니 모시고 나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뉴
1. 떠먹는 불고기 피자
예상보다 너무 괜찮았습니다.
치즈에 불고기만 있다면 너무 평범했을 메뉴였지만 바닥에 깔려있던 크림향이 묻어나는 으깬감자가 아주 인상깊게 남았습니다.
고기도 넉넉하게 들어가 있고 치즈도 듬뿍듬뿍 들어가 있어 정말 고소한 맛이 맘에들었어요
불고기 라는 단어에 단맛이 강하겠다 라고 의심했지만 의심을 딱 깨주는 아주 적당한 수준의 단맛이었고 토마토, 올리브, 감자, 생크림 향이 잘 어우러지는 준수한 음식이었습니다.
2. 명란크림우동
쏘쏘 합니다.
단 간이 약하다 느껴지실 수 있는데 이것은 명란을 쪼개서 면과 함께 드시면 충분히 해결될 수준입니다.
3. 레모네이드.
이집 레모네이드 맛집이더라구여
레몬을 통째로 갈아서 엄청 상큼합니다.
식사들이 기름진건 부정할 수 없는데 입안의 기름기를 싹 쓸어내려주는 기분이었어요
음료는 꼭 레몬이나 자몽으로 시켜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대중교통은 운길산역에서 56번 탑승하시면 됩니다.
해당 버스는 물의정원을 포함해서 남양주 나인블럭, 왈츠와 닥터만 등 전경과 분위기로 유명한 곳들을 들러보실 수 있어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19 23: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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