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포럼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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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관동 몽골 음식점 새응배노
석관동 몽골 음식점 새응배노
TRAINSPOTTING
잡담 | 등록일 : 2019-05-15 13:18:40 | 글번호 : 42340
2470명이 읽었어요 모바일화면

첨부 이미지 : 4개

한예종 앞에는 정말 뭐가 없습니다. 얘들은 대체 어디서 밥을 먹지 싶을 정도로 아무것도 없는데요
어쩌다 보니 제가 거길 매 주 가고 있네요.
그러다 골목에서 처음 보는 몽골 음식점을 발견해서 바로 들어가 봤습니다. 개업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아요. 깔끔하더라구요.
테이블 5개짜리 작은 식당이었고 소고기 볶음국수라는 거를 주문했습니다. 8500원이라 조금 비싸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제가 여기 리뷰를 쓰기로 한 이유... 볶음면이 나왔는데요
양이 국수사랑급
마라탕 기준 약 14000원어치
TMI지만 저는 오늘 허리에 끼는 치마를 입은 BMI 17.6의 평범한 여성인데요 사장님께서는 대체 저의 내면에 숨은 어떠한 저력을 보고 이렇게 많은 양의 국수를 볶은 걸까요?
제가 술안주를 잘못 시켰던 걸까요?
포장이 가능하다면 하루 세 끼를 8500원에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요?
웬만하면 음식 보고 헉 이걸 어떻게 다 먹지란 생각 안 하는데 오늘은 고기만 다 먹어야지 라는 생각으로 먹었는데도 고기 다 집어먹고 나니 마지막 사진만큼 남았길래 계산하고 나왔어요.


그냥 버터 맛? 기름 맛이 강한데 딱히 다른 향은 없이 슴슴한 맛. 간이 약해서 그런지 기름 향이 강한데도 묘하게 담백해요. 피망(지나치게 익혔는지 아삭함을 많이 상실함) 양파 쪽파 당근 얇게 썬 소고기가 들어 있는데 소고기는 좀 질겼어요. 국물이 전혀 없어서 안 그래도 뻑뻑한데 면도 칼국수 질감이었어요. 글루텐의 향연... 이게 바로 내륙지방의 맛일까요? 그 뻑뻑한 맛이 저로서는 익숙하지가 않아서 이게 많이 한국화된 맛은 아닐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보르쉬 삼사 이런 거는 동대문까지 가서 혼밥할 정도로 좋아하는데 이 분께서는 제 취향이랑 많이 달라서 잘 안 먹히더라구요
하지만 태어나서 처음 먹어 본 몽골 요리라 잘 모릅니다. 아시는 분은 제게 지식을 나눠 주시면 감사합니다.

어쨌든 이게 8500원어치를 할 만큼 비싼 재료가 들어가는 음식이라는 생각은 전혀 안 드는데 양 때문에 묘하게 납득 가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꼭 가서 먹어 보라고까지 권유하고 싶지는 않구요
석관동 갈 일이 있는데 몽골 요리라니 신기하다 싶으신 분들께 추천 그치만 우리 고대생들에겐 동역사 앞 중앙아시아거리가 주변에 놀거리도 더 많고 가깝겠죠... 6호선에서 환승하느니 차라리 죽겠다는 분들은 가셔도 좋겠습니다.
한예종에서 예술 관련 강연도 자주 열리는데
아니면 한예종 사이트 들어가서 학공 하나 예매하고 식사 후 의릉 산책하거나 카페 시저지에 들렀다가 공연이든 강연이든 보고 나와서 석관시장까지 쭉 걸어서 석관동가맥집 가면 좋을 듯 제가 취준 때려치고 이러고 싶다는 뜻은 아니에요.

계산하는데 뒤쪽 도마에 통고기가 놓여 있더라고요. 근데 제가 먹은 종이 같은 소고기보다 훨씬 맛있어 보이는 생 갈비살이랑 한입 크기로 썬 소고기 봉지... 그거 보고 다른 거 시켜봐야겠단 생각이 퍼뜩 들어서 다음에는 7000원짜리 고깃국을 먹어볼게요



댓글수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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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1 나도 그 애처럼 좋아요 좀 눌러줘 2019-05-15 14:25:40
2/ '얘들은 대체 어디서 밥을 먹지' 에서 화자는 한예종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23 0
베스트 댓글 2 파이팅ㅎㅎ 2019-05-15 15:54:30

마리아 샤라포바 선수가 BMI 17.6 인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대놓고 자랑하세여ㅋㅋㅋㅋ 그나저나 말씀대로 TMI는 맞네요

17 1
논란의 댓글 TRAINSPOTTING 2019-05-15 17:14:04
7/ 험블브래깅을 하려는 의도는 없었는데 댓글 보고 다시 보니 굉장히 그러해 보이네요. 무뜬금 자랑질이라고 생각하셨을 맥락이 어떤지 이해됩니다. 신체가 인간의 등급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들 중 하나가 된 세상인데, 맛집 얘기하다가 갑자기 제 마른 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충분히 그럴 수 있죠.
변명을 하자면 우선 오늘 입은 치마가... 진짜 지금도 개 불편하구요ㅜ... 저는 마름과 평범함이 공존할 수 없는 개념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평범하다고 딱히 그게 나쁜 것도 아니구요). 더 구체적으로는 제 식사량이 일반적인 남자분들보다도 적을 텐데 국수를 산처럼 쌓아주셨다는 걸 글로 표현하려다 삑이 난 것 같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것 보고 왜 저는 샤라포바의 몸은 자랑스러운 것인데 저의 몸을 평범한 것으로 인식하는 건지 그 차이에 대해 생각해 봤는데, 제가 제 체형을 그분과 같은 초인적인 노력에 의해 일궈낸 성과라고 생각하지 않아서인 것 같습니다. 똑같이 1의 노력을 들였는데 결과물이 남들 보기에 좀 더 괜찮은 것 같다고 자랑거리로 삼는 건 보기 좋지 않은 것 같아서요. 덕분에 저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찾아냈네요. 감사드려요.
그리고 어찌 됐든 7댓님은 마른 것을 저의 장점이라고 생각하신 만큼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신체를 만들기 위한 욕구가 본인에게 있으시고, 그래서 제가 의도한 바와 다른 맥락으로 글을 읽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 그건 장기적으로 봤을 때 굉장한 장점이에요.
댓글 쓰신 거에 비해 답글이 너무 길고 진지충 같아서 당황하실 것 같은데 원래 제가 걱정이 많고 셀프 신상털이 하고 싶어서 안달이 나 있는 인간이라 ㅋㅋㅠㅠ 글 읽고 기분 나빠지셨을까 노파심에 길게 적었어요. 소포게 오래오래 같이 써욥


그리고 다른 댓글 달아주신 분들... 죄송하지만 저도 여기 먹을 게 너무 없어서 그냥 안암 돌아와서 먹어요...

7 27

댓글 1 호잉이 2019-05-15 13:48:57
BMI 17.6이 평범하다뇨.. 뭘 입어도 이쁘시겠어요!! ㅠㅠ


댓글 2 텅 빈 거리에서 2019-05-15 14:07:26
한예종 다니시나욥??


댓글 3 아서모건 2019-05-15 14:10:20
한예종 근처에 정말 먹을 곳 없는데 정보 감사합니다 😂😂😂


댓글 4 BEST 나도 그 애처럼 좋아요 좀 눌러줘 2019-05-15 14:25:40
2/ '얘들은 대체 어디서 밥을 먹지' 에서 화자는 한예종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댓글 5 영수증이중제출하지마세요 2019-05-15 14:33:16
학식드세요 ㅋㅋㅋ 고대보다 살짝 나음


댓글 6 소포게구석구석 2019-05-15 15:44:30
헐 돌곶이 석관동 근처 맛집 많이 알려주세여 ㅠㅠ글 잘 보고갑니다


댓글 7 BEST 파이팅ㅎㅎ 2019-05-15 15:54:30

마리아 샤라포바 선수가 BMI 17.6 인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대놓고 자랑하세여ㅋㅋㅋㅋ 그나저나 말씀대로 TMI는 맞네요


댓글 8 름름 2019-05-15 16:16:39
ㅋㅋㅋㅋ글을 재미나게 쓰시네요
조은곳 알고갑니다~~


댓글 9 코야 2019-05-15 16:42:17
몽골 음식 접하기 힘든데 궁금하네요@_@!!


댓글 10 TRAINSPOTTING 2019-05-15 17:14:04
7/ 험블브래깅을 하려는 의도는 없었는데 댓글 보고 다시 보니 굉장히 그러해 보이네요. 무뜬금 자랑질이라고 생각하셨을 맥락이 어떤지 이해됩니다. 신체가 인간의 등급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들 중 하나가 된 세상인데, 맛집 얘기하다가 갑자기 제 마른 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충분히 그럴 수 있죠.
변명을 하자면 우선 오늘 입은 치마가... 진짜 지금도 개 불편하구요ㅜ... 저는 마름과 평범함이 공존할 수 없는 개념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평범하다고 딱히 그게 나쁜 것도 아니구요). 더 구체적으로는 제 식사량이 일반적인 남자분들보다도 적을 텐데 국수를 산처럼 쌓아주셨다는 걸 글로 표현하려다 삑이 난 것 같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것 보고 왜 저는 샤라포바의 몸은 자랑스러운 것인데 저의 몸을 평범한 것으로 인식하는 건지 그 차이에 대해 생각해 봤는데, 제가 제 체형을 그분과 같은 초인적인 노력에 의해 일궈낸 성과라고 생각하지 않아서인 것 같습니다. 똑같이 1의 노력을 들였는데 결과물이 남들 보기에 좀 더 괜찮은 것 같다고 자랑거리로 삼는 건 보기 좋지 않은 것 같아서요. 덕분에 저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찾아냈네요. 감사드려요.
그리고 어찌 됐든 7댓님은 마른 것을 저의 장점이라고 생각하신 만큼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신체를 만들기 위한 욕구가 본인에게 있으시고, 그래서 제가 의도한 바와 다른 맥락으로 글을 읽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 그건 장기적으로 봤을 때 굉장한 장점이에요.
댓글 쓰신 거에 비해 답글이 너무 길고 진지충 같아서 당황하실 것 같은데 원래 제가 걱정이 많고 셀프 신상털이 하고 싶어서 안달이 나 있는 인간이라 ㅋㅋㅠㅠ 글 읽고 기분 나빠지셨을까 노파심에 길게 적었어요. 소포게 오래오래 같이 써욥


그리고 다른 댓글 달아주신 분들... 죄송하지만 저도 여기 먹을 게 너무 없어서 그냥 안암 돌아와서 먹어요...


댓글 11 Momokite 2019-05-15 21:23:28
10/ 주저리댓글 너무 잼써요~ 계속 써주세요


댓글 12 무사무탈 2019-05-16 01:28:42
죄송한데 양이 그렇게 안많아보이는데요? ㅜㅜ 성자님이 마르시고 소식하셔서 그런거 아니에요?


댓글 13 킹수제만두 2019-05-16 09:13:31
본문이랑 댓글ㅋㅋㅋ
한예종 애들 외대 후문이나 외대 학식가서 밥먹는다더군요...
만인의 식당 외대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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