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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반려묘 키우시는 분들께 동물병원 추천드려요.
[후기(추천)]반려견/반려묘 키우시는 분들께 동물병원 추천드려요.
청하야벌써12시래
등록일 : 2019-03-22 14:27:51 | 글번호 : 4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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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이미지 : 1개

안녕하세요? 저는 15년 키우던 강아지를 얼마 전 떠나보내고 아직은 하루종일 울고 있는 졸업생입니다.

어제 안그래도 식게에 글을 하나 썼었는데요, 리플에 동물병원 상호를 알려달라고 하시는 분이 있어서 이렇게 소포게에 글을 씁니다.



사실 동물병원은 부르는 게 값이고, 정말 최첨단 시설에서 강아지를 진료보면 더 좋겠지만

저희는 수의사 선생님이 진짜 진심으로 동물을 사랑하고 아끼는 병원을 가길 원했는데

어머니 후배가 대형견 3마리를 키우시는 분인데 이 병원을 추천해 주셔서

저희 강아지가 5살 됐을 때 처음 이 병원에 가서 이것저것 검진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후배가 어머니한테 추천한 이유는 하루는 유기견을 발견했는데 정말 상태가 좋아보이지 않아서

새벽에 이 선생님한테 연락을 드렸는데 정말 한달음에 달려오셔서 치료하시고는

비용을 받지 않으셨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강아지가 12살이 됐을 때 갑자기 자궁축농증의 증상이 보여서 선생님께 토요일 저녁 7시쯤 연락을 드렸는데

그날 선생님께서 정말 중요한 가족 모임이 있는데 이건 응급이니까 빨리 오라 하셔서 10시 반 넘어까지 수술을 하시고

일요일에도 계속 오셔서 살펴주시고 그래 주셨어요. 입원도 토,일,월,화,수 5일 했던 거 같은데

12살 노령견이 사실은 이 대수술을 견딜 수 있을까 싶었는데 정말 놀랍도록 말짱하게 오히려 그 전보다 컨디션이 더 좋아져서

퇴원을 했고 충격적인건 입원비에 수술비까지 70만원만 받으시더라구요. 그리고 진짜 저희보다 더 기뻐하시고 수술 잘 됐다고...

그리고 나서 저희 강아지는 신부전증을 앓게 됐고 2주에 한번 수액을 맞췄어야 했는데 수액도 3만원 받으셨고

또 1년 후엔 숨소리가 이상해서 데려가보니 심장병이 있더라구요.

하루 2번씩 꼭 심장약을 먹여야 되는데, 약값도 한달에 처음에는 10만원이였다가 용량 증가되면서 15만원정도 든 것 같아요.

그래서 2주 한번 수액 맞추고 심장약 한달치 받아와도 20만원 초반정도의 관리비로 강아지를 잘 돌봐줄 수 있었어요. 복부초음파도 자주 했는데 복부초음파가 25000원이니까요.

중간에 피검사나 종합검진같은것도 불안할 때마다 시켜봤는데 검진비용도 항상 20만원 넘어간 적이 없었던 거 같고요.

근데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그냥 저렴해서가 아니라, 이 선생님이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진짜 진심이세요.

내용 보시면 알겠지만 딱히 돈을 많이 벌려고 하시는 분이 아닌 것 같고

저번에는 어떤 견주가 여름날 강아지를 안고 가지 않고 고속버스 짐칸에 강아지를 넣고 탔다가 강아지가 더워서 죽었다고

그 말씀 하시면서 막 우시더라구요. 그리고 병원에 귀여운 흰색 고양이가 있는데 이 고양이도 아마 병원에 누가 버리고 간 고양이

키우시는 거 같고.

제 동생이 유럽여행 갔다왔다고 하니까 웃으시면서 한번도 유럽 간적 없다고 하셨대요 병원 문 닫을 수가 없어서  

그런 선생님의 인품이 항상 저희 식구들한테는 진심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저희 강아지한테두요.

무엇보다 저희 강아지가 병원에서 마지막 위독한 순간을 보내다가 결국 심정지가 왔는데

저희 식구들이 너무 우느라고 그땐 몰랐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선생님이 정말 너무 죄송하고 면목없는 얼굴로 두손 모으시고 저희 식구들 곁에 고개 떨구고 계시더라구요.

선생님 잘못이 절대 아니고 선생님 오히려 저희 올때까지 어떻게든 숨쉬게 해 보겠다고 너무 애쓰셨는데...

사실 블로그 보면 사망했다고, 오늘 응급 조치까지 이러이러한 항목으로 이만큼 나왔다고 계산서를 90만원치 들이대서

울다가 화났다고 뭐 그런글도 많이 봤는데

이 선생님은 그런 말씀 일체 없으시고 ㅠㅠ 그냥 저희랑 같이 너무 가슴아파 해 주셨어요.

그래서 어제 식게에 선생님께 어떤 선물 드리면 좋을까요 하고 의견을 구했고

홍삼이랑 식구들 손편지 써서 선생님께 인사 드리고 왔는데 제가 진짜 무례하지만 선생님 왜 이 일을 하시냐고, 돈 때문은 아닌 것 같다고 여쭤보니까

정말 화려하고 첨단시설을 우리 병원에 들여놓은 게 아니라서 자기는 알맞은 비용을 받는다고 생각한다고

그리고 어차피 돈이 부담되서 주인이 진료를 포기하면 동물이 아프게 되고 그러면 동물한테 안 좋은거 아니냐고 그러시더라구요.

강아지 신부전증도 사실은 진짜 돈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가는 질병이지만

이 병원에서 스무마리 넘게 신부전증 관리중이고 다행히 견주분들이 다 그정도 진료비는 내실 만한 여력이 있으신 거 같다고.

그렇다고 실력이 안좋으시냐 그것도 아니고요.ㅠ 저희 강아지 자궁축농증 수술 진짜 너무 잘 됐고

서울대 수의학과 나오셨고, 대부분 한번 이 병원 다니면 오래도록 여기 다니더라구요.

지역이 부천이라 좀 멀긴 하지만 강서구나 양천구, 구로구 정도에서는 충분히 다닐 만한 위치이지 않을까 싶어 글 올립니다.

병원 위치는 부천역이고 상호는 '부천종합동물병원' 입니다.  번호는 032-201-8275 입니다.

선생님이 광고나 인터넷 홍보 이런걸 전혀 안하시고 관심도 없으셔서 검색해도 안 나와요 ㅠㅠ

차 가져가시는 분들은 네비게이션에 '도미노피자 부천심곡점' 이라고 치고 가시는게 편합니다.

저는 반려견을 떠나 보냈지만, 진심어린 선생님이 앞으로 많은 아픈 동물들 진료해 주셔서

고파스 하시는 반려견/반려묘 주인 학우분들의 예쁜 아기들 수명이 좀더 늘어날 수 있기를 바라고

항상 진심으로 동물을 대하시는 선생님이 계신 이 병원이 더욱 번창하길 바라면서 이 글을 씁니다!

다들 댕댕이 냥이와 행복하세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많은 시간을 함께해 주세요! (저처럼 후회하지 마시구)



댓글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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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윤서 2019-03-22 14:36:28
마음이 정말 많이 아프실 것 같아요...
그래도 온가족의 사랑 듬뿍 받고 아가가 정말 많이 행복했을거에요.
댕댕이들은 죽으면 먼저 간 댕댕이들이 뛰어놀고 있는 댕댕이별에 간대요.그곳에서는 아팠던 아이들도 다시 건강해지고, 마음껏 못먹었던 음식들도 신나게 먹을 수 있대요.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되겠지만.. 아이가 가족들이 매일 아파하고 힘들어하면 댕댕이별에서 얼마나 슬프겠나요. 그러니 조금만 덜 아파하시고, 기운내세요!!
그리고 힘든 상황에서도 리뷰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저희집 애도 수술 앞두고 있는데 여기 한번 꼭 가볼게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정말 동물을 위하는 동물병원 찾기가 힘들어 여태 병원 선택을 못하고 있었는데 덕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힘내세요!! ㅠㅠㅠ


댓글 2 청하야벌써12시래 2019-03-22 16:07:30
1/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ㅠㅠ.. 그리고 애기 얼른 낫길 바랄게요!!


댓글 3 Felix Felicis 2019-03-22 18:01:25
감사합니다 식게에 리플달았었는데 정보 감사드려요ㅠㅠ 성자님 강아지랑 먼저 하늘나라간 저희 강아지랑 친구하고있길 바랄게요!


댓글 4 학관떡볶이 2019-03-23 06:17:38
오늘 강아지 입양하러 가는 사람인데 언제나 반려견과 이별하는 이야기는 가슴이 먹먹하네요. 이렇게 좋은 보호자님과 수의사님을 만나고 무지개다리 건넌 강아지도 분명 행복했을거에요. 저도 오늘 입양하는 우리 강아지 무지개 다리 건널때까지 잘 키우라고 이 글 보게된거 같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댓글 5 청하야벌써12시래 2019-03-23 17:21:54
3,4/감사합니다! 맑은 하늘에서 우리 강아지 잘 뛰어놀고 있는 것 같아서 오늘은 조금만 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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