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소포게 눈팅만 하던 휴학생입니다.
먹으러 다니며 사진을 많이 남기는 편은 아니지만, 고파스 소포게에 디저트 쪽 후기가 별로 없는것 같아서
앞으로 틈틈히 제 기준 좋았던 디저트 샵 몇군데를 소개할까 합니다.
첫번째로 소개할 곳은 메종엠오입니다.
이 곳은 내방역 도보 5분거리의 한적한 주거지 사이에 위치해 있는데,
조용한 주택가 모퉁이에 가게를 열어 동네 주민들이 과자 냄새를 맡고 편하게 들러 맛볼 수 있게 하고싶었다던 두 쉐프의 초심이 엿보입니다.
메종엠오(Maison M'O)는 피에르에르메 출신 오오츠카 테츠야 쉐프와 이민선쉐프 의 이름 앞글자를 따서 만든 파티세리입니다.
그래서인지 클래식한 라인업을 선보이면서도 동양적인 재료와 감각을 이용하여 이 집만의 디테일을 완성하는 듯합니다.
사진의 쇼케이스와 테이블에 올려진 작은 케잌을 쁘띠갸또라고 말하는데,
하얀색 산 모양의 머랭이 양 옆을 감싸는 독특한 모양의 쁘띠갸또가 이 집의 시그니쳐 디저트입니다.
프랑스 전통 디저트인 몽블랑을 엠오만의 감각으로 재해석한 메뉴로 기존의 몽블랑보다 산뜻하고 가벼운 맛이 특징입니다.
아쉽게도 쁘띠갸또는 메뉴별로 하루 다섯개 정도로 한정 생산하며 계절이나 과일철에 맞춰서 메뉴변동이 잦으니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통해 메뉴를 미리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방송을 탄지 오래됬지만 이 쪽에서 워낙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평일 11시 30분 오픈기준 12시전에 인기 디저트들은 품절입니다.
사실 쁘띠갸또도 쁘띠갸또이지만 메종엠오의 진면목은 구움과자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쫀쫀한 식감을 가지면서. 절묘하게 버터를 태운 향과 헤이즐넛 향이 어우러져 정말 고급스러운 휘낭시에,
다른 집에서 흉내내지 못하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마들렌과 계절에 따라 변형한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메종엠오의 스테디셀러입니다.
평상시에 선물할 일이 있으면 메종엠오 구움과자를 선물하는 편인데, 거의 반응이 폭발적으로 좋았던것 같습니다.
다만 쁘띠갸또들은 8500원에서 10000원 사이의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고, 구움과자들도 가격이 비교적 비싼편입니다,(구당 2500원에서 3500원까지)
또한 엠오를 포함하여 앞으로 소개할 디저트샵 대부분이 내부에서 먹고 갈 수 있는 공간은 불편하고 협소한 편이니 염두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테이블 꽉채워서 먹고 있는 사진은 매장 내부아니고, 네명이서 먹으면서 힘들었던 양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0 23: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