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려고 일하는척하면서 쓰는 위스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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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후기(일반) | 등록일 : 2018-06-15 15:40:29 | 글번호 : 38160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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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퇴근하고 싶은데 사무실을 같이쓰는 타회사 분이 계심에 따라 일하는 척하면서 쓰는 글입니다.

사진에 보이시는 위스키는
발베니 16년산 쓰리캐스크로써
발베니라는 양조장에서 만든지 16년이 되었으며
세 개의 캐스크(나무통)에서 번갈아가면서 16년 동안 쟁여놨으니 맛있게 드셔라라는 말이 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굉장히 달달한 위스키이며
잔에 담아놓고 시간이 좀 지나니 달달함속에 감춰놓았던 화사한 찌르르함으로 저의 혀를 강하게 타격하였읍니다.

위스키 오덕후는 아닌바, 초콜렛이다 시트러스다하는 마치 트레비마시면서 이 물의 ph농도는 7보다 높은 것 같다하는 얘기는 환영하지 않습니다. 저는 직관적인 맛 표현을 선호합니다.

라가불린, 탈리스커와 같은 피트향보다 달달함을 선호하시는 분께 추천드리며
비슷한 성향의 제품으로는 글렌모렌지 라싼타가 있읍니다.

불타는 금요일 모두들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라며
저는 퇴근하고 제 사수가 키핑해놓았다는 1800보드카를 마시러 가겠습니다.

모두. 굳-럭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3 15:2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