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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0
익명
2019-08-21 01:32:47
간호사입니다.
서로 다른 직업이예요. 간호사가 하는 업무분장, 조무사가 하는 업무분장이 따로 있어요.
나 간호사 20년 했어, 알 만큼 아니까 의사시켜줘!!랑 같은거예요.
간호조무사? 간호사? 그냥 똑같이 주사놓고 의사가 시키는 대로 하면 되는거 아니야? 라는 식의 국민정서가 반영된 사태같아서 항상 씁쓸합니다.
일부 시선에서는 자기들 밥그릇 뺏길까봐 조무사 단체 못만들게 한다! 라는데... 본인 및 가족들 아프시면 누구한테 가고싶으실지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우실까요..?
태우는 문제도 사실 단어가 자극적이어서 그렇지 간호사만의 문제는 아니예요. 물론 간호사 사회 태움 진짜 타파해야할 문젠데, 제 생각엔 사회 전반적인 문제입니다. 직장내 괴롭힘 등으로 말이 달라서 그렇죠. 이런것 때문에 간호사들 좀 정신 바짝차리게 조무사단체가 자정작용(?)을 해줘야 한다! 는 식의 접근은 어불성설 같습니다.
+ 이건 사견인데, 아직도 각종 의학드라마 등에서는 간호사는 쫙 붙는 치마 입고 나와서 차트들고 커피들고 수다만 떨고 남 뒷담만 하는 이미지로 비춰져서 항상 슬픕니다. 현실은 우리나라의 낮은 의료 및 간호수가체계 때문인지 간호사 한 명당 돌봐야 하는 환자수는 너무 많고, 할 일은 많아서 인지 일반 회사였으면 대리 직급이었을때도 10시간동안 물도 한방울 못먹고 일한 적 있습니다.. 태워서 누가 못먹게 한게 아니라 순전히 할게 너무 많아서요..
한낱 개인이고 앞에 나서서 많은 사람들한테 이렇다할 의견을 피력할 성격은 안되지만, 적어도 우리 학우분들이라도 간호사에 대한 인식변화를 기대하면서 댓글 올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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