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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익명
2018-06-19 15:34:27
그냥 전술 자체가 무리였어요. 4-3-3에 중앙미드필더 구자철, 기성용, 이재성. 이건 중앙미드필더 3명이 상대 진영보다 활동량이나 실력에 있어서 찍어누를 수 있어야 빛을 발하는 전술이에요. 근데 셋 다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는 아님. 이재성과 구자철은 열심히 뛰어다녔지만 결국 퍼질 수 밖에 없는 전술이죠. 게다가 이재성과 구자철은 전반에 수비하느라 체력 다빠져서 공격력이 실종됐죠. 미드필더 세 명 힘 다 빠지니까 공수간격은 쫙쫙 벌어지고~ 스웨덴이 중앙을 맘껏 유리하면서 경기는 시망. 풀백 김민우는 드리블 돌파와 배후침투에 재능을 가진 선수이지 수비력이 강한 풀백도 아니죠. 그러다보니 이 모든 압박을 장현수와 김영권이 견뎌내야 하는데... 장현수는 수비라인 컨트롤과 커버링, 빌드업에 장점을 가진 선수인데 수비진 자체가 완전 내려가 있고 미드필드 지역은 스웨덴이 장악하니 본 실력을 발휘할 수도 없죠.. 김영권은 대인마킹과 롱킥에 장점이 있는데~ 워낙 스웨덴이 중앙 장악해서 밀어붙이니 빌드업은 커녕 롱킥 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고~ 거기서 김영권의 능력이 빛날 수밖에 없는 구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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